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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행룡사의 피와 술이 섞여, 약간 탁한 색을 형성했다.

정제된 이과두는 거의 70도에 달하는 알코올 농도를 지니고 있어, 이런 고농도 독성 알코올 속에서는 노출된 뱀독이 모두 분해되었다.

민간에서는 '한 냥의 뱀독이 열 수레의 금과 맞먹는다'는 말이 있으며, 영남의 유명한 삼사주는 금환사, 코브라, 회서사 세 종류의 독사로 만들어진다.

《신농본초경》에서도 뱀이 혈액을 활성화하고 풍을 제거하며, 중기를 보충하는 효능이 있어 많은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. 그리고 이 거의 정기를 품을 뻔한 지행룡사는 더욱이 뼈를 튼튼하...